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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과 금

forever1 2023. 1.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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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과 금(Aluminum and Gold)

 

금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잘 알고 있는 금속(金屬, metal)입니다. 그래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금속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알루미늄은 지각(地殼)에서 가장 풍부한 금속 원소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철금속입니다. 화학 반응성이 크기 때문에 천연에서 금속 자체로는 산출되지 않지만, 알루미늄 화합물은 거의 모든 암석과 동식물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표에서 16이내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지각 무게의 약 8정도를 차지하며, 지각의 46.6정도로 분포된 산소(酸素, oxygen)와 지각의 27.7%를 차지하고 있는 규소(硅素, Silicon) 다음으로 풍부한 원소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문제를 하나 내 보겠습니다. 화학자들이 알루미늄을 발견한 것은 1820년대였는데, 이때 금이 더 비쌌겠습니까? 아니면 알루미늄이 더 비싸겠습니까?

사람의 심리를 조금만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알루미늄이 더 비싸다고 말씀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그 시절에는 알루미늄이 훨씬 더 비쌌습니다.

알루미늄은 1825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외르스데드가 칼륨 아말감을 사용해 염화알루미늄을 환원시켜 분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809년에 험프리 데이비 경은 용융 알루미나(alumina산화알루미늄)를 전기분해(電氣分解, electrolysis)하여 철-알루미늄 합금을 만들었으며, 이 원소를 알루미늄(aluminum)이라고 명명했답니다. 이 단어는 후에 영국과 다른 유럽 지역에서 ‘aluminium’으로 고쳐졌습니다. 독일의 화학자 프리드리히 뵐러는 1827년 칼륨 금속을 환원제로 사용하여 알루미늄 분말을 만들었으며, 1845년에는 작은 구형의 금속으로 만들어 알루미늄의 성질을 조사했습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외르스데드가 알루미늄을 발견한 후 이것을 분리해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었답니다. 수십 년간 알루미늄은 금보다 더 비쌌습니다. 1860년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 황제는 가장 신분이 높은 손님(guest)들 앞에는 알루미늄 식기를 놓으라고 지시를 했을 정도입니다. 가장 신분이 높은 손님보다 한 단계 낮은 손님에게는 금으로 된 나이프(Knife)와 포크(Fork)를 놓도록 했습니다.

19세기 말 화학자(化學者, chemist)들이 막대한 양의 알루미늄을 값싸게 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낸 후, 알루미늄과 금의 가격은 역전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알루미늄의 연간 총생산량은 3천만 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만일 나폴레옹 3세 황제가 자기 백성들의 후손들이 샌드위치나 남은 음식을 가져갈 때 값싼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요즘 시쳇말로 놀라자빠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의 물결(ave of change)을 주도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크게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변화를 주도할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변화의 물결에 일찌감치 승선하는 사람이 사회적 경쟁(社會的 競爭, social competition)에서 승자의 자리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기업을 비롯한 모든 조직이 그렇지 않을까요.

 

단기(檀紀) 4,356(CE, Common Era 2,023) 17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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