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와 페인트칠
1835.11.30, 미국 미주리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어린 시절 미시시피강에서 살았습니다. 이때의 기억이 『톰 소여의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의 배경 장소가 되었다는 사실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의 대표 작품은 장편소설인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이 있습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animation) 등으로도 제작되었고, 많은 사람이 즐겨 인용하고 있는 영웅 톰 소여의 이야기를 잠시 살펴볼까요. 너무 많이 들어서 비루(鄙陋)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톰 소여의 고모 폴리는 숱한 말썽을 일으키는 조카에게, 벌로 정원 울타리에 페인트칠하는 일을 시킵니다. 톰이 보기에도 그 일은 지루하기 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친구(親舊, friend)들의 놀림거리가 될 위험까지 있었습니다. 이때 톰을 꾀를 낸 것입니다. 그는 이상할 정도로 열심히 페인트칠을 해서 친구들이 다가와 구경하게 만듭니다. 그는 친구들을 못 본 척합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자기들도 칠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조를 것이라는 확신을 두고 재미있다는 듯이 열심히 페인트칠을 합니다. 이윽고 친구들이 자기들도 조금만 칠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톰 소여는 거절(拒絶, refusal)합니다. 이후 그는 재미있다는 듯이 더 열심히 페인트를 칠합니다. 한 마디로 친구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칠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들게 한 것입니다. 결국 톰은 페인트칠에서 빠져나오고 친구들이 울타리(fence)에 전체를 칠하게 만든 것입니다. 벌(罰로, punishment) 울타리에 페인트칠을 하게 한 고모는 페인트칠이 완전히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짧은 시간에 페인트칠이 완성된 것을 본 그녀는 기뻐하며 조카인 톰 소여에게 그 대가로 용돈(pocket money)을 줍니다.
회사 일을 하다가 보면 일이 하기 싫은데 마지못해서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보이도록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사장이라던가 아니면 윗사람에게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퇴근 시간 전에는 어차피 그 일을 끝마쳐야 하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톰 소여처럼 하기 싫어도 기쁜 척 일 해 봅시다. 그렇게 일하다가 보면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생길 것이고 일을 시킨 사람 또한 기뻐서 작은 보상이라도 할 것입니다. 특히 일하는 자신이 스트레스(stress)를 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기쁘게 일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요? 긍정적(肯定的, positive)인 생각을 하는 것 또한 습관(習慣, habit)이라 확신을 하면서,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합시다.
톰 소여처럼 지혜롭게 삽시다.
단기(檀紀) 4,356년(CE, Common Era 2,023년) 1월 14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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