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를 모두 탕감한 비너스상 아프로디테(Aphrodite)는 성애와 미의 여신으로, 로마인들에게는 베누스다(Venus)입니다. 바다와 항해의 안전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널리 숭배되었으며, 스파르타·테베·키프로스 등지에서는 전쟁의 여신으로도 숭배되었답니다. 사랑과 다산의 여신이었으며 때에 따라서는 결혼을 관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샛별 혹은 개밥바라기별이라고 부르는 금성을 미국에서는 비너스라고도 합니다. 1956년생인 이영식 시인님의 「기린이 오는 저녁」이라는 시의 끝 행에 보면 ‘개밥바라기별이 익고 있는 저녁이다’라는 멋진 시구가 나옵니다. 이윤희 교수의 『불편한 시선』이라는 책 70쪽에 보면 전라의 비너스 상과 함께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겠습니다. 코스섬에서 사들이지 않은 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