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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를 모두 탕감한 비너스상

부채를 모두 탕감한 비너스상 아프로디테(Aphrodite)는 성애와 미의 여신으로, 로마인들에게는 베누스다(Venus)입니다. 바다와 항해의 안전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널리 숭배되었으며, 스파르타·테베·키프로스 등지에서는 전쟁의 여신으로도 숭배되었답니다. 사랑과 다산의 여신이었으며 때에 따라서는 결혼을 관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샛별 혹은 개밥바라기별이라고 부르는 금성을 미국에서는 비너스라고도 합니다. 1956년생인 이영식 시인님의 「기린이 오는 저녁」이라는 시의 끝 행에 보면 ‘개밥바라기별이 익고 있는 저녁이다’라는 멋진 시구가 나옵니다. 이윤희 교수의 『불편한 시선』이라는 책 70쪽에 보면 전라의 비너스 상과 함께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겠습니다. 코스섬에서 사들이지 않은 전라..

강의 자료 2022.10.09

관음증의 대상 비너스(Venus)

관음증의 대상 비너스(Venus) 고대 비너스상은 우리 인간이 만든 최초의 포르노(porno)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왼손으로는 옷을 들고 오른손으로 음부를 살짝 가린 비너스 상이 있는가 하면, 음부가 곧 드러날 듯 말 듯 한 팔이 없는 비너스 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부를 살짝 드러나 보이며 목과 오른쪽 팔이 없는 비너스 상도 있지요. 기원전 사람들도 포르노를 좋아하며 즐겼던 것 같습니다. 그때 사람들도 인간이기에 성욕(性慾, sexual desire)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객원교수로 강의를 하는 이윤희 씨가 지은 『불편한 시선』이라는 책 71쪽에 보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옛날 키프로스의 전래 동화(傳來童話)의 피그말리온처럼 아프로디테의 신..

강의 자료 2022.10.08

누드 비너스(Venus)에 대한 이야기

#1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를 관리해보세요. 누드 비너스(Venus)에 대한 이야기 아마 제 기억이 맞는다면 중학교 시절에 팔이 잘린 비너스 조각상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연식정구를 치면서 한창 뛰어놀던 때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조각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마인들은 이 여신을 그리스의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동일시했답니다. 그들의 옛 신화와 전설에서 베누스(비너스)는 신들이나 인간들과 나눈 로맨틱한 정사와 밀통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춘기 시절이라면 가슴에 짜릿한 전율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비너스는 조각상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많은 화가들이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들은 아름답고 젊은 여성을 모델로 삼아서 그림을 그렸는데, 때론 정부가 되어 아이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화여..

강의 자료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