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날때 마다 계절이 지날 때마다 -용혜원-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 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쟁이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들.. 용혜원님의 시방 2006.12.06
인 생 인생/용혜원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무슨 변명이 있습니까 인생은 벌거벗은 몸으로 정신 없는 이 땅에 태어나 흰옷을 입고 별조차 그리워할 시간도 없이 좇기던 사람들이 죽어도 흰옷을 입습니다 인생은 웃으며 살다가 울고 마는 것 만나려 태어나 헤어짐으로 끝나고 혼자 울고 태어나 여러 사람을 울..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30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 인생은 사십대를 전후해서 확실히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점점 주변에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보다 나이 적은 사람이 많아질 때 실감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은 항상 이십대 같은데 늘어만 가는 주름살과 흰머리카락, 그리고 커가는 아이들과 날..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22
그대의 사랑을 받는 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사랑을 받는 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 용혜원 - 한 목숨 다바쳐서 사랑을 해도 후회없을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시작할 때는 꿈인듯 환상인듯 달콤함에 빠져들었다가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느끼고 살아갑니까? 사랑은 순간만의 ..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19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녘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18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용혜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져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 새 고독이 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 그리움 얼마나 가득한지 몸을 간드러지게 흔들..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13
너를 잊을 수 있을까 - 너를 잊을 수 있을까 ...- 용혜원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한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데 풀었다 놓았다 하며 하늘 높이 날리던 연이 한순간 줄이 툭 끊어져 멀리 멀리 달아나는 것처럼 너를 다시는 못 만날 것만 같다 그리움이 절망이 되어 내 마음속 깊이 찾아들어와 날 괴롭혀도 너를 영영 ..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11
내 사랑하는 사람아 너의 모습은 늘 내 삶에 다가와 부딪치고 있다 내 발목을 잡고 따라다니던 너의 생각이 내 마음까지 사로잡고 말았다 그리움이 뼛속 깊이 흐르더니 뼈 마디마디가 아프도록 생생히 살아나 꽃 피듯 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 허락된 삶의 시간들을 사랑으로만 꽃 피우고 싶다 우리 서로 마주 보고 웃을 .. 용혜원님의 시방 2006.11.07
외로울 때면 너를 찾는다 외로울 때면 너를 찾는다/용혜원 내 마음에 와닿은 외로움에 미친 듯이 그리움을 더듬어 너를 찾는다 너를 사랑하므로 연이어 다가오는 그리움에 녹슬어버릴 만큼 너를 잊은 적이 없다 지쳐 쓰러질 듯한 외로움 속에 살아가도 너만은 내 마음에서 놓아본 적이 없다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두께만큼 나.. 용혜원님의 시방 200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