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이효녕 사랑의 비가 내릴 때 허공에 맺힌 구름 내가 아끼던 유일한 여자로 남아 여기 저기 떠돌다가 밤이면 내 부드러운 이불이 되리 구름을 덮고 잠자던 모래밭 몇 번이나 너의 이름 써 놓고 눈 감고 바라보면 파도 앞에는 별들이 쏟아진다 하얀 그리움으로 스치는 별꽃 별빛 영롱한 너.. 이효녕님의 시방 2008.07.22
안개 낀 날이지만 / 이 효 녕 안개 낀 날이지만 이효녕 들풀 위에 앉으면 이름 없는 꽃송이 바람결에 흔들리지만 그 조차 보이지 않는 이 세상 나는 거기에 혼자 남아 안개에 젖어드네 잠들어 있는 사람 아무도 모르게 깨워 잃어버린 길 찾아 손잡고 걸어가면 가슴에 가린 그림자 가득 차오를 때 희미하게 젖어 드는 상한 영혼이여 .. 이효녕님의 시방 2008.06.26
그리움을 품고 잠든 남자 그리움을 품고 잠든 남자 이효녕 빗방울 별이 되어 내리듯 그리움 방울방울 내리면 내 당신 만나려 꿈을 안고 잠이듭니다 어둠의 미로를 떠돌던 그대 쏟아지는 빗물처럼 내 꿈이 될 것 같아 지난 기억 하얗게 비워내고 당신 하나만 마음 위에 세워 놓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가더라도 기다리다가 지친 .. 이효녕님의 시방 2008.06.06
내 마음의 한 사람 내 마음의 한 사람 이효녕 촛불이 익어 가는 밤이면 목숨처럼 간직해 온 아련한 사랑의 추억 사색의 언저리 맴돈다 무너진 세월 속에 접힌 가슴 그 누가 아름다운 추억을 꺼내 펼쳐서 들여다보는 것일까 내 마음의 깊이 찾아들어 추억을 꺼내는 사람 언제나 내 가슴에서 구름으로 떠도는 오직 그대 한 .. 이효녕님의 시방 2008.05.30
한 여자를 사랑하고 싶네 한 여자를 사랑하고 싶네 이효녕 나는 한 여자를 정말 사랑하고 싶네 어린 내부를 감싸 안은 상처가 꽃으로 핀 여자 밤이면 요부가 되어 온 몸이 뜨거운 여자 청량리 뒷골목 서성거리는 외로운 여자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기억 못하는 여자 사랑을 동경하다가 자기를 스스로 버린 여자 이 세상에서 쫓.. 이효녕님의 시방 2008.04.30
꽃길을 걷고 실지만 꽃길을 걷고 싶지만 이효녕 밤이면 틈새 비집고 향기로운 혀 내밀고 돋아나는 꽃잎 아하, 서로의 눈빛만으로 사랑할 때까지 품고 가야할 아름다운 빛깔 가슴에 남을까 세상의 삶을 환하게 비춰내기 위해 가슴을 파고들던 꽃향기 지상의 하루가 되고 전생前生의 아름다운 기억이 되고 한 떼의 무지개.. 이효녕님의 시방 2008.04.11
꽃 길 / 이 효 녕 꽃길 이효녕 봄이 오는 날 내가 그대의 꽃으로 피어나기까지는 아지랑이 가득한 봄 길이었다 내가 그 길을 걸어와서 눈길 주었을 때 문이 열린 봄 길은 너무도 화사한 꽃길이 되었다 내가 봄 길을 걸어간 것처럼 이 세상 꽃빛이 향기로 흐르는 누가 나를 찾아오는 길이 되어다오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 .. 이효녕님의 시방 2008.03.20
꿈으로 오는 당신이지만 꿈으로 오는 당신이지만 / 이효녕 푸른 풀잎 위에 바람이 지나간 뒤 한나절 꽃비가 내리고 거리를 배회하는 끝자락 아쉬워 떨어진 꽃잎을 밟고 걷습니다 그대 사랑의 희망을 쫓아 그리움의 갈피마다 유리를 끼어 내 눈은 아주 가깝게 보이고 내 입술은 한동안 말을 잊은 사이 눈부시게 빛나는 계절은 .. 이효녕님의 시방 2008.02.11
그대의 꿈속에서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대의 꿈속에서 / 이효녕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구름처럼 흐르는 그대의 이름 밑줄 쳐 빈 마음 채우면 마음은 모두 그대 사랑입니다 오래된 추억 더듬어 가슴에 차곡차곡 채워 놓는 밤 그냥 보낼 수 없는 인연 구름의 갈피에 끼워 세월 밖에서 바라보면 .. 이효녕님의 시방 2008.01.25
그대처럼 내리는 눈 그대처럼 내리는 눈 이효녕 결빙된 햇빛의 미립자 털어 온 세상 하얀 꽃이 피듯 눈이 내리는 하얀 계절 가슴이 얼어도 그리움 안고 기다리는 눈사람이 되어 문밖에 서 있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사랑하던 그 사람 아픔의 층계 딛고 하늘 높이 돌아간 뒤 눈이라도 되었을 그리운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내.. 이효녕님의 시방 200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