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녁에도 이 저녁에도 이효녕 꽃이 피면 나비 날아오듯 입안에 향기를 모아 혀끝에 만져지는 사람 해가지는 저녁이면 그리움이 노을로 뜹니다 마음 가까이 종일 스치는 그대 밤이 오기까지 고운 노을로 마음 흔들어 저녁 종소리 내며 나를 가만히 부릅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내 가장 깊은 곳에서 나와 가슴에 지.. 이효녕님의 시방 2007.03.17
잃어버린 사랑을 위해 * 잃어버린 사랑을 위해 - 글/배춘효 - 아픈 마음 깊숙이....... 들어다보지 말라... 흔들리지도 않을 하늘로 부터 정해준 운명이 아닌가 세상이 그렇다고 ... 녹아 없어진 것 아니어라 잊지 못해도 잊은 체도 잠깐 동안이어라 아쉬워하지 말며 ...... 울지도 말고... 잃어버린 사랑을 잘 다루어 내리면 빛을 .. 이효녕님의 시방 2007.03.08
봄이 오는 동안 나는 봄이 오는 동안 나는 이효녕 추위를 이겨 겨울을 걸어 나온 다음 봄을 기다리는 동안 그리움으로 바라보던 먼 산을 녹여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게 하던 나는 계곡의 꽃바람인지 모릅니다 봄이 파랗게 오는 동안 산길에 산수유 꽃봉오리 터트려 그리움의 노란 상처를 옮겨 다니던 나는 나비의 애벌레.. 이효녕님의 시방 2007.03.08
장미꽃 사랑 장미꽃 사랑 이효녕 붉은 꽃망울 터뜨리는 장미 가시 돋은 미소 보이며 열정 어린 붉은 말 꺼내 눈먼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 내 뜨거운 사랑 안아볼까 마음에 지닌 뜨거운 열정 요염한 자태의 붉은 장미 꽃 빛에 떨어지는 향기 마음마다 둘레에 그물 쳐 누구를 불러 유혹할까 내 마음 가시가 돋아 있어 .. 이효녕님의 시방 2007.03.06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효녕 태어나면서 괴나리봇짐 하나 걸머지고 이리도 멀리 왔나요 선택하고 선택받은 운명의 희미한 흔적들 가슴에 뚜렷하게 찍혀 있으리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모가 난 인생길 한 마리 새로 힘차게 공중 날아 온 산이 파랗게 출렁이기도 했지만 지난 세월에 오래도.. 이효녕님의 시방 2007.03.04
봄의 연가 봄의 연가 이효녕 한 계절을 보내는 동안 내 가슴 모두 비워 놓았어요 겨울바람에 얼은 마음도 비워내려 얼음 녹아 흐르는 물결에 흘려 그대 그리움 하나만 남기고 모두 멀리 떠나보냈어요 이제 그대 그리움만 겉도는 빈 가슴, 빈 마음 찾아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봄에 피어나는 꽃가지 꺾어 꽃물 흠뻑 .. 이효녕님의 시방 2007.03.01
우리가 서로 만나도 우리가 서로 만나도 이효녕 서로 모르는 얼굴로 만나 마음을 만져본 뒤 유순한 산토끼 눈알에 저녁노을이 그려진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었지요 당신은 노을빛과 살을 섞는 나무 같은 마음이라 사랑의 꽃도 피울 수 있었지요 구름에 가린 낮달이 멀어진 외로움 산 아래 산처럼 서로 의지하여 정다운.. 이효녕님의 시방 2007.02.05
그리움의 시간 위로 그리움의 시간 위로 이효녕 그리움의 시간 위로 별 하나 마음에 걸치고 그대를 그려 바라보면 추억이 별처럼 떠다닙니다 언제나 그리움의 자리는 그대의 얼굴이 별로 놓입니다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며 마음을 예쁘게 포장하여 핑크 리본을 달아 놓았습니다 기다림이 큰 고통이라는 것을 알면서 갖고 .. 이효녕님의 시방 2007.02.02
다시 봄을 기다리며 다시 봄을 기다리며 이효녕 얼음 녹는 바위틈에 스민 사랑 나의 봄은 꿈길이 열려 아름답다 발가벗은 햇빛이 내려 앉아 혀로 녹인 물이 졸졸 흐르는 마음 새긴 투명한 수초가 뜨고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불어오는 바람결 그대의 가슴처럼 부드럽다 홀로 밤을 지키는 마음 안에 겨우내 피었던 주저앉.. 이효녕님의 시방 2007.01.29
그리움으로 부르는 노래 그리움으로 부르는 노래 이효녕 언덕에 그대와 나란히 앉아 은하수 푸르게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고만 싶은 시간에 눈으로 내리는 그대의 모습 눈꽃 한 잎에 묻어온 소식 문틈을 기웃거리며 속삭이는데 밤 깊도록 하얀 눈처럼 쏟아지는 사연 당신을 향한 그대 그리움 담아내는 이 시간 기다림은 어인 .. 이효녕님의 시방 200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