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 이해인님의 시 2008.03.10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 이 해 인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 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 이해인님의 시 2008.03.06
채송화 꽃밭에서 채송화 꽃밭에서 - 이해인 아직 말을 못 배워 더욱 티없는 아기들의 세상 색동의 꿈들이 나를 흔드네 꽃아기들 잘 보려면 나도 작아져야 해 마음을 비우고 아기처럼 더욱 겸손해져야 돼 말을 하기 전에 노래를 먼저 배워 행복한 꽃아기들의 세상 색동의 웃음들이 나를 흔드네 이해인님의 시 2008.03.04
감사와 행복 (color=FFFFFF); HEIGHT: 0px"> 감사와 행복 .. 이해인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 이해인님의 시 2008.03.03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 처럼 하늘 빗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 이해인님의 시 2008.03.03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 이해인님의 시 2008.03.01
꽃 마음 별 마음 꽃 마음 별 마음 이해인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 마음이 됩니다. 소리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 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 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뽑내지 않고 소.. 이해인님의 시 2008.02.25
진 달 래 / 이 해 인 진달래 / 이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持病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쳐가는 나의 .. 이해인님의 시 2008.02.20
사랑도 나무처럼 *사랑도 나무처럼* 사랑도 나무처럼 사계절을 타는 것일까 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 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 희망의 봄이 있고 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 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 눈부신 여름이 있고 열매 하나 얻기 위해 모두를 버리는 아픔으로 눈물겹게 아름다운 충만.. 이해인님의 시 2008.02.15
그리운 등불하나 그리운 등불하나 / 이해인 낭송:김성희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 이해인님의 시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