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회 참 회 / 이정하 때로는 서럽게 울어 보고 싶은 때가 있네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넋두리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하여 정갈하게 울고 싶네 그리하여 눈물에 흠씬 젖은 눈과 겸허한 가슴을 갖고 싶네 그럴 때의 내 눈물은 나를 열어가는 정직한 자백과 뉘우침이 될 것이다. 가난하지만 새롭게 출발한 .. 이정하님의 시방 2008.02.04
내 가슴 한 쪽에 내가슴 한쪽에/이정하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 갈 수도 건너 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자루를 준비 합니다. 그 촛불로 ..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31
사랑은 영혼을 앓는 이의 몫입니다. 사랑은 영혼을 앓는 이의 몫입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먹고 사는 것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사랑은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철로처럼 그 둘은 좀처럼 만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 사람에겐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생활만이 부딪칠 뿐 사랑은 좀처럼 다가..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28
그대 긴 그림자 그대 긴 그림자 /이정하 잊을게요.. 그대가 말했지만 그게 아닌 눈빛을 내 어찌 모르겠습니까. 애써 기다려 우리 가슴이 식을 수 있다면 애초에 그댈 만나지도 않았었겠지요. 사랑했어요.. 그대가 말했지만 아무 대답 못 하고 난 떠나야 했습니다. 우리 사랑은 왜 먼 산처럼 서로 다가 갈 수가 없는 것인..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27
추억, 오래도록 아픔 추억,오래도록 아픔/이정하 사랑이라는 이름보다는 늘 아픔이란 이름으로 다가오던 그대 살다보면 가끔 잊을 날이 있겠지요 그렇게 아픔에 익숙해 지다보면 아픔도 아픔 아닌 것처럼 담담히 맞을 때도 있겠지요 사랑이란 이름보다는 아픔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추억하다가 무덤덤하게 그대 이름을 불..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25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일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 이정하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꽃집의 꽃이 하도 예뻐서 한움큼 사고 보니 시간이 조금 모자랐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고 택시 속에서 뛰다시피 마음을 졸였는데 하필이면 또 차가 막힐 줄이야. 택시 안에서 마냥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일 나는 또 급하게 택시..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22
서로 사랑한다는 것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정하 당신은 아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애초에 잘못된 시작이라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이 컴컴한 어둠 속에 내가 그냥 있겠다는 것은 내 너를 안고 그 모두를 기억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21
씻은듯이 아물 날 씻은듯이 아물날,,/이정하 살다 보면 때로 잊을 날도 있겠지요 잊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무덤덤해질 날은 있겠지요 그때까지 난 끊임없이 그대를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입니다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안에 간직하기 위해서 살다보면 더러 살 만한 날도 있겠지요 상처받은 이 가슴쯤이야 씻은 듯이 아.. 이정하님의 시방 2008.01.10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 이정하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다 주고 자신은 텅 비어 있는 것입니다. 한방울의 물이 시냇물에 자신을 내어 주듯 그 시냇물이 또 바다에 자신의 물을 내어 주듯 사랑이란 것은 자신의 존재마저도 그대에게 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하여 사랑.. 이정하님의 시방 200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