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를 길들인다는 것 저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주말이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원래 저는 농사를 지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내가 워낙 참깨와 땅콩 등을 재배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두와 살구 그리고 매실과 대추 등을 많이 심어서 가꾸고 있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 “돈이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돈보다 재미로 짓는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농사를 지으면서 제일 골칫거리가 잡초(雜草, weed)와 병충해였습니다. 사실 병충해는 살충제와 살균제를 섞어서 살포하면 되는데, 작물들 사이에 난 잡초들은 제초제(除草劑, herbicide)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늘 애를 먹곤 했습니다. 얼마 전 아내가 추천한 『미움받는 식물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