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자료 1146

자살(自殺, suicide)

자살(自殺, suicide) 얼마 전(lately), 하루에 자살 이야기를 두 번이나 들어야만 했습니다. 한 건은 저와 안면이 있는 사람으로서 사업(事業, business)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사업을 하시다가 빚더미(debt)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건은 회사 직원의 친구분인데, 자살을 하던 날 술을 곁들인 저녁(dinner)을 같이 먹었다고 했습니다. 가족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손목을 칼로 그어 과다 출혈로 죽었다고 했습니다. 한창 살 나이인데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청소년(靑少年, adolescent) 자살률과 노년층의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간 자살률과 비교(比較, co..

강의 자료 2023.02.25

우수함으로는 부족하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여야 한다.

우수함으로는 부족하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여야 한다. 글의 제목만 읽어도 저는 살벌(殺伐, bloody)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렇게도 무서운 걸까? 누군가가 말했듯이 지금의 세상은 소리 없는 전쟁(silent war)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개의 최하위 근로자인 저로서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 최고의 열혈남이라는 리샹룽이 지은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는 책의 1-05에 보면 위 제목의 글이 나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나 직장에서 우수함을 뛰어넘어서, 오로지 나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탁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자면 다른 직원이 퇴근을 한 후 동료들과 어울려 저녁을 먹으면서 술..

강의 자료 2023.02.18

멘토즈 스터디 카페에서

멘토즈 스터디 카페에서 지난주 토요일에는 퇴근을 한 후 와이프와 함께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서점(書店, bookstore)에 들러서 책을 다섯 권 산 후, 도청(道廳, provincial office)에 있는 멘토즈 스터디 카페(cafe)를 찾았습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도 멘토즈가 무슨 말인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에서야 다시 한번 생각을 했습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멘토(Mentor)에 복수를 나타내는 에스(S)를 붙인 말일 것입니다. 멘토는 모두 잘 알고 있을 ‘스승, 조언자, 지도자, 멘토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입실 등록을 하고 스터디 카페(study-café)에 들어갔을 때, 창문(窓門, window) 쪽에 붙어 있는 테이블에 앉아 바깥을 보며..

강의 자료 2023.02.18

민들레

민들레(dandelion, 사자의 이빨) 어릴 때 민들레 홀씨(spore)를 꺾어서 입으로 후하고 불어서 하늘로 날렸던 생각이 납니다. 아마, 저와 같은 행동을 모두 해 보았거나 보았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토종 민들레는 하얀색에 가까웠는데, 서양 민들레는 아주, 노란색이라서 눈에 띄기가 쉽습니다. 민들레의 조상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교배(交配, hybridization)를 했습니다. 그래서 한 종류의 민들레가 다른 종류의 민들레의 유전자와 뒤섞여 수백만 가지의 조합을 만들어냈습니다. 존 카디너(John Cardina)가 지은 『미움받는 식물들(Lives of Weeds)』이라는 책을 보면, 종족 보존을 위해서 변화무쌍하게 교배를 했으리라 짐작이 듭니다. 어릴 적에 민들레 홀씨가 알프스산맥이나 히말라야..

강의 자료 2023.02.12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비데(bidet) 리모컨 배터리 때문에 아침 일찍 24시 편의점(便宜店, convenience store)을 찾았습니다. 편의점에 들어서자 다른 사람과 함께 의자에 앉아 있는 친구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가가서 악수했습니다. 별일 없는지를 물었더니, “혼자 살고 있는데 별일 있을 리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재혼한 여자분이 있지 않았느냐?”라고 다시 물었더니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갔다”라며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했습니다. 친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70인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라가 추진 하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사업’에 일하러 나왔다고 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삼십 대 초반의 백만장자(百萬長者, milliona..

강의 자료 2023.02.12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오늘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음력 섣달부터 시작된 저의 어린 시절(Childhood)의 쥐불놀이(불 깡통 돌리기)는 다음 해 정월 내내 이어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월대보름 밤에는 아무도 앞장서서 가자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저녁을 일찍 먹고는 가까운 동산으로 올라가서 불을 피워놓고 달이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달이 뜨면 누구나를 막론하고 달을 보며 큰절을 했습니다. 아마, 너무나 순수(純粹, pure)한 마음으로 소원(所願, wish)도 빌었던 것 같은데, 그때 제가 어떤 소원을 빌었었는지는 전혀 기억(記憶, remembrance)이 없습니다. 요즘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우면 119 소방차와 함께 직원들이 부리나케 올라와서 불을 끄고, 불을 피운 사람은 처벌이나 벌금(罰金, penalty)도 ..

강의 자료 2023.02.05

잡초를 길들인다는 것

잡초를 길들인다는 것 저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주말이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원래 저는 농사를 지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내가 워낙 참깨와 땅콩 등을 재배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두와 살구 그리고 매실과 대추 등을 많이 심어서 가꾸고 있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 “돈이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돈보다 재미로 짓는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농사를 지으면서 제일 골칫거리가 잡초(雜草, weed)와 병충해였습니다. 사실 병충해는 살충제와 살균제를 섞어서 살포하면 되는데, 작물들 사이에 난 잡초들은 제초제(除草劑, herbicide)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늘 애를 먹곤 했습니다. 얼마 전 아내가 추천한 『미움받는 식물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강의 자료 2023.02.05

섣달들 새집으로 이사 가다

섣달들 새집으로 이사 가다 음력 섣달에 병아리(chick)가 알에서 깨어났다고, 제가 ‘섣달’이라고 이름을 지은 여섯 마리의 병아리가 무럭무럭 잘도 자라고 있습니다. 병아리가 부화(孵化, Hatching)하자마자 곧바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44만 원 정도 하는 조립식 닭장(Prefab Chicken Coop)을 샀답니다. 한겨울이라 너무 추웠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잘 나질 않아서 지난주 토요일에서야 와이프(wife)와 함께 동생의 도움을 받아 닭장을 완성(完成, completion)했습니다. 오후 느지막이 커다란 종이 상자에 어미 닭을 붙들어서 미리 넣은 다음 병아리를 차례로 붙들었습니다. 자신들을 해코지(injure) 할까 봐 겁이 난 이들이 도망가려고 반항을 많이 했답니다. 미리 들여놓은 개집 속에 폭..

강의 자료 2023.02.04

질병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질병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골골 팔십’이라는 우리 속담(俗談, proverb)이 있습니다. 병이 있어서 아파하면서도 80살을 넘게 산다는 말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80살이면 엄청나게 오래 사는 것이지요. 그 시절에는 동네에 60을 넘긴 사람이 드물었으니까요. “이 말을 하는 작가님께서도 질병(疾病, disease)이 있다는 말처럼 들리는데요.” “맞는지요?”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암(癌은, cancer)은 아니지만, 당뇨가 조금 있고, 혈압(血壓, blood pressure) 140이니까 고혈압(高血壓, hypertension)도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손가락 관절(關節, joint)이 많이 아파서 무거운 것을 들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아픈 부위가 자꾸만 생기는 것 같..

강의 자료 2023.01.24

칭찬으로 성장을 이끌어낸다

칭찬으로 성장을 이끌어낸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醫學博士, doctor of medicine) 학위를 취득한 미즈시마 히로코는 정신과 의사이자 일본 대인관계요법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미즈시마 히로코가 지은 『50부터 더 행복해지는 관계의 기술』의 149~150쪽에 보면, 배운 것도 없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 하나도 없는 처지에서, 공장(工場, factory)에서 일하며 받은 돈으로 자식들 두 명을 대학교 졸업시키고, 이제는 나이 들고 병든 몸으로 일을 더 할 수 없는 종숙(從叔)이 문득 떠올라서 옮겨 봅니다. 사실 정년퇴직(停年退職, retirement under the age limit)을 하고 집에서 혼자 있는 것은 지옥이나 다름없다는 생..

강의 자료 2023.01.23